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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마녀의 Diary

이게 즐거움일까? 외로움일까? 나의 기쁨이자 무거운 책임인 세남자가 잠든 울집은 참 조용하다. 이 고요한 집에서 새벽에 혼자 마시는 시원하고 맛난 막걸리 한잔! 이걸 마시면서 난 기쁨을 느낄까? 아님 외로움을 경험하게 될까? 아무튼 휴식은 휴식인데 알쏭달쏭하다. 뭐~ 둘 중 하나겠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때론 엄마가 더 겁이 많다구요 지금 제 옆엔 종일 편도선염으로 열과 실갱이 벌이던 아이가 가뿐숨을 내쉬며 자고 있습니다. 제가 먹인 병원약과 해열제로 열과의 다툼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아이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분명 엄마와 이어진 탯줄을 잘라내며 세상에 나옵니다. 하지만 신비롭게도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비록 탯줄을 잘라냈어도 보이지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엄마라면 다들 이런 경험을 해봤을거예요. 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조차도 부부싸움으로 엄마가 아빠에게 화가 나있을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듯 아빠를 경계시하고 아빠에게 무언의 화를 내니까요. 지금 전 아이의 숨소리에 온통 신경이 몰려가 있습니다. 코가 막히고 열이 나는데가 목에 있는 모세혈관이 갑작스런 고열로 혹시라도.. 더보기
아이들 식성은 엄마하기 나름^^ 오늘 저녁엔 입맛이 없어서 오래간만에 강된장을 끓여서 비벼먹기로 했다. 묵은 김치를 물에 살짝 씻고 버섯말린걸 물에 불린뒤 잘게 썰어서 양파와 파등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있는 야채를 몽땅 넣어 끓이면 된다. 냉장고 청소까지 일석이조의 요리이다. 집에 반찬이 없거나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때 강된장을 끓여서 막 지은 뜨거운 밥에 비벼먹으면 밥 한공기는 눈깜짝 할사이에 비우게되는 진짜 밥도둑을 만나게 된다. 어려서부터 쭉 먹어오던 그리운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때마다 내가 해먹게 되는 음식이기도 한데, 그 까닭은 엄마께서는 유난히 고기나 생선을 싫어하셔서 내가 어려서부터 이런 강된장이나 우거지찌개를 자주해드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엄마의 식성을 그대로 따르게 된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울 8살 둥이들도 자연스럽게 내.. 더보기
내게만 세상이 멈춘 것 같은 요즘 ㅠ.ㅠ 근 2주 가까이 2등이라고하면 서러울만큼 귀차니즘의 최고봉을 지키고 있는 나이다. 컴퓨터 켜기도 싫고 그 재미나던 트위터도 하기 싫고 더더욱 열심히 꾸며가던 나의 블로그도 거들떠보지않던 시간이었다. 다른 블로거들은 참 부지런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왜 갑자기 모든것에 흥미를 잃은건진 몰라도 여름이 오는게 싫어서일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조용히 내 자신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있는 중이다. 빨리 이 멈춘 시간 속에서 벗어 날 수있기를 내 자신에게 살짝 눈치를 보내본다. 더보기
와 ~ 헬리콥터를 날리다. 남자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내게 무선조정기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동차를 그 다음엔 비행기를 사달라는 것이다. 7살인 작년까지는 엄마인 나의 판단으로는 아이들이 조정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하고 미뤄왔던 선물이었다. 그치만 올해들어서는 할 수 있겠다는 판단과 일관성있게 조르는 아이들의 무선조종기에의 열망을 인정해 사주기로 결정했다. 사실 내손으로 직접 날려보는 비행기야 말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일단은 일반 비행기보다는 조종하기 쉬운 헬리콥터로 선택을 했고, 나이도 여덟살로 어리므로 싸고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하는 걸로 최대한 골라 구입했다. 첫 조종이므로 이 헬기의 조정에 익숙해지고 무선조종에 대한 열의가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