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엄마의 울타리 아이들 영어공부방에 데려다주려고 가면서 아파트입구 횡단보도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있었다. 사람들속에 보이던 울둥이만한 꼬마아이가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갈즈음 나도 미쳐 알아차리지 못해 경고해줄 사이도 없이 조그만 트럭이 아파트에서 나오면서 그 아이와 부딪쳤다. 한바퀴 빙그레 구르고 벌떡 일어난 아이가 괜찮다며 우는걸보는데 왜 그렇게 심장이 떨리던지.... 그차가 아파트안에서 우회전하며 나오느라 속도가 느려서이지 조금만 빠른 속도였다면 울셋은 오늘 제일 끔직한 기억을 갖게되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매일 우리 아이들이 건너다니는 그길 항상 아이들에게 말안듣는 어른이 많아 멈추지않는 차가 많다며 이르고 또 일러서 보내도 마음이 안놓여 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난 거의 매일 데려다주고 데려오기를 반복한다.. 더보기
어머! 혹시 내가 팥쥐엄마?? ^^ 올해로 여덟살인 울둥이들은 여러모습을 지닌 사랑마녀를 엄마로 두었다는 이유로 좀 이른 나이에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습니다. 여섯살이 되던해에는 제 머리속에 자리잡은 인생의 계획표대로 자신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초록색 밀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온집안을 걸레질하는게 달리기 시합인양 예쁜 초록색 밀대를 놀이기구로 알고 열심히 집안 곳곳을 걸레로 밀고 다녔구요. (아~ 제 걸레는 파랑색 밀대입니다.) 지금도 매주 토요일 남자들의 청소날에는 서로 앞다투어 재미나게 장난치며 밀대를 밀고 다닙니다.^^ 아이들이 하는게 만족스럽진 않지만 제가 몸살이라도 났을때는 고사리손으로 도와주는 것도 제겐 큰도움이 되거든요. 더불어 가사일이 얼마나 힘든지 일깨워줘서 이 엄마에게 한층더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하는 옵션도 얻.. 더보기
엄마는 오늘도 기다립니다. 좀전 부터 하늘이 변덕을 부리는지 구멍난듯이 비가 퍼붓다가는 잠시 뜸하다가 다시 무섭게 퍼붓기를 반복합니다. 지금 전 차안에서 둥이들을 기다리며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구경하고 있어요. 앞으로 한시간은 이렇게 차안에 갇혀있어야합니다. 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제가 좀 한가해질 줄 알았는데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네요. 유치원처럼 모든걸 어린아이 취급해서 보살펴주는게 아니다보니 오히려 제가 해야할 일만 늘어났습니다. 내년쯤에나 한시름 놓게될지 어떨지 걱정입니다. 한 십여분 조용하더니 다시 자동차 지붕에 구멍낼것처럼 갑자기 비가 쏟아붓네요. 넋놓고있다가 깜짝 놀랐네요. 휴~ 원래 극성엄마랑은 거리가 멀기만한 저인데 영어라고 배우러 다니는 공부방이 아이들이 걷기엔 약간 무리인것같아 태워가고 태워오다 이젠 잦은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