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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마녀의 Diary

와 ~ 헬리콥터를 날리다.

남자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내게 무선조정기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동차를 그 다음엔 비행기를 사달라는 것이다.
7살인 작년까지는 엄마인 나의 판단으로는 아이들이 조정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하고 미뤄왔던 선물이었다.
그치만 올해들어서는 할 수 있겠다는 판단과 일관성있게 조르는 아이들의 무선조종기에의 열망을 인정해 사주기로 결정했다.
사실 내손으로 직접 날려보는 비행기야 말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일단은 일반 비행기보다는 조종하기 쉬운 헬리콥터로 선택을 했고, 나이도 여덟살로 어리므로 싸고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하는 걸로 최대한 골라 구입했다.
첫 조종이므로 이 헬기의 조정에 익숙해지고 무선조종에 대한 열의가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음 번에는 좀 더 나은 성능의 무선조종 헬리콥터를 사줘야겠다.
그렇지만 난 막상 헬리콥터를 사놓고는 실제로 날아 오를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헬리콥터는 첫 장난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날아 올랐다.
단지 한번 충전해서 날리면 비행시간이 고작 5~10분 정도로 짧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결과 그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은 파워가 부족해 날릴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처음엔 무서워하기도 하고 두려움도 갖고 있었지만, 비행기 조정법을 둥이선장에게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재미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몇번 조종하고 나니 이젠 둥이선장보다 훨씬 잘 조종하는 조종사들로 변해있었다.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소망해봤을 장난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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