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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1] 남편의 반응없는 문자! 요즘은 날씨도 우왕좌왕하고 습도도 많아서 무척 힘들게 하는 날씨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나는 이때 울멋쟁이는 회사일이 바빠도 너무 바쁘다고 소리높여 강조하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회사일에 방해될까봐 전화 대신 어쩌다 날리는 내 문자를 둥이선장이 조용하고도 확실하게 무시하고 있습니다. 참을성 없고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큼 다혈질인 나 사랑마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회사일이 바쁘다는데 할말도 없고, 그렇지만 화가 뽀록뽀록 올라오는데 그 감정을 억누르기엔 제 참을성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마침내 모든 상황을 조용히 정리하기위해 제가 내린 결론을 최대한 얌전하게 표현해 둥이선장에게 문자를 멋지게 날려보냅습니다. 잘 했죠? 잘 한거겠죠? 난 앞으로 한참동안 울 남편한테.. 더보기
[2]내가 왜 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을까요? 요전에 올린글 처럼 오늘이 바로 수요일이라 매주 해오듯 용감하게 횡단보도를 지키러 둥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기위해 오늘도 사랑마녀는 아침부터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더위라는 옵션을 추가로 받아서 한시간의 교통지원 활동 후 집에 왔을때는 완전히 지쳐 있었습니다. 지친 사랑마녀는 조용히 소파에 누워 요즘 한참 마음을 설레게하는 드라마 시티헌터를 보면서 이윤성이라는 캐릭터에 쏙 빠져서 피로를 풀고 있었는데요, 사람이란 다른이의 두근거리는 사랑을 보게되면 이상하게 자신도 모르게 그감정에 함께 빠져들고 마네요. 오늘 사랑마녀도 윤성과 나나의 사랑에 자신도 모르게 가슴 한켠이 설레이게 되었지요. 그러자 불현듯 둥이선장의 얼굴이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사랑이 가득담긴 낯 간지러운 문자가 보내고 싶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