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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마녀의 Diary

아이는 노는게 더 좋다네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온 아이들이 간식을 먹은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어학습지가 끝나자마자 자동차놀이를 시작하네요. 약 한시간후엔 또 영어학습지를 공부해야 할 시간이지만 얘네들 머리속엔 전혀 고려되지않아요.

누가 뭐래도 공부보다는 노는게 재미있긴 하죠. 어른인 제자신도 일하는것 보다는 노는게 즐거워요. 게다가 엄마인 제가봐도 아이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서 공부하는것보다는 놀이를 하면서 깔깔거리고 웃는 아이 표정을 보는게 훨씬 좋거든요.

공부하는 자식 모습을 보면 흐믓하다못해 행복하다는 엄마들이 대다수인데 전 어째 공부하는 모습보면 좋으면서도 안쓰러워요. 하물며 공부하는 아이의 무표정보다는 놀면서 짓는 그 다양한 표정을 보는게 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노느라 예습도 못하는 울애들은 참 성격이 좋아요. 낙천적이며 걱정이 없나봐요.ㅋㅋ

이런 아이들 대신 제가 안달복달해야하는데 애들이 절 닮긴했나봐요. 지금 저도 아무 생각없이 애들 노는것만 쳐다보고있어요. 제가 젤 좋아하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coffee 한잔을 옆에 두고요.^^

울부부는 이런 점에선 똑같은 생각을 갖고있어서 아이들 성격이 저리도 좋은 가봐요. 이렇게 자체 해석하고 사는 전 행복한 엄마랍니다

공부라면 많이 해본 축에 끼는 저희 부부의 생각은 공부란 억지로 시켜서 되지 않는다 이게 직접 경험으로 얻은 결론입니다. 언제가 될지 몰라도 아이가 정말 배우길 원하는 무언가가 생기면 그땐 최고로 멋진 부모 역할을 해볼 생각이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하고 싶은것도 없고 놀고만 싶은 8살 둥이들은 그냥 두고 볼거예요.

언제가 시간이 흐른뒤 반짝이는 두 눈으로 절 바라보며 " 엄마, 나 배우고 싶은게 생겼어, 너무 궁금한게 있어" 이렇게 말하는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전 맛있는 coffee 한잔을 즐기고 있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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