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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마녀의 Diary

[1] 남편의 반응없는 문자!

요즘은 날씨도 우왕좌왕하고 습도도 많아서 무척 힘들게 하는 날씨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나는 이때 울멋쟁이는 회사일이 바빠도 너무 바쁘다고 소리높여 강조하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회사일에 방해될까봐 전화 대신 어쩌다 날리는 내 문자를 둥이선장이 조용하고도 확실하게 무시하고 있습니다.

참을성 없고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큼 다혈질인 나 사랑마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회사일이 바쁘다는데 할말도 없고, 그렇지만 화가 뽀록뽀록 올라오는데 그 감정을 억누르기엔 제 참을성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마침내 모든 상황을 조용히 정리하기위해 제가 내린 결론을 최대한 얌전하게 표현해 둥이선장에게 문자를 멋지게 날려보냅습니다.

잘 했죠? 잘 한거겠죠?



<부인의 바뀐 생활지침>
난 앞으로 한참동안 울 남편한테 문자를 보내지 않을겁니다.
정신건강에 해로운 원인은 그 근원에서부터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허구한날 회의중이라는 너무나 당당한 이유가 있어서 화도 못내고 당신 부인의 정신건강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회의 중일거라고 마지막으로 믿어 볼렵니다.
이건 결정을 내린 사항이니 바꿀려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한~참 ~동~ 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